카사바(Cassava)는 수확 이후 빠른 품질 저하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작물입니다. 수확 후 48시간 이내에 가공되지 않으면 부패, 수분 손실, 전분 함량 저하로 인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. 이 글에서는 카사바의 저장 특성을 이해하고,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관 방법과 관리 팁을 정리합니다.
1. 카사바 저장이 어려운 이유
- 뿌리 작물 특성상 수확 후에도 ‘호흡’ 작용 지속
- 수확과 동시에 껍질이 얇아지며 외부 병균 침투 가능성 ↑
- 수분 손실 및 효소 활성으로 전분 → 당 → 산 → 부패로 이어짐
⏰ 평균 부패 시점
- 수확 후 24~48시간: 표피 말림, 탄력 저하 시작
- 72시간 경과 시: 뿌리 갈변, 냄새 발생, 미생물 침입 증가
2. 수확 직후 처리 방법
- 🌿 즉시 세척 금지: 수분 손실 가속화 방지 위해 세척은 가공 직전에 실시
- 🧊 통풍되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: 15~18℃ 최적
- 📦 천이나 종이 등 통기성 재질 덮기 → 직사광선 차단
- 🚜 수확 후 24시간 내 운송 계획 수립 필수
3. 단기 보관 방법 (3일 이내)
① 천막 그늘 저장 방식
- 그늘진 야외, 바닥에 볏짚 또는 파렛트 깔고 저장
- 서늘한 공기 순환 확보 → 표면 마름 방지
② 냉장 보관 (저온 창고)
- 15~18℃ / 습도 80~90% 조건 유지
- 비닐포장 없이 벌크 상태 저장 추천
- 보관 가능 기간: 최대 4~5일
4. 장기 저장을 위한 가공 보관 방법
① 절단 후 건조 (Cassava Chips)
- 길이 3~5cm로 자른 후 햇볕 또는 열풍 건조
- 수분 12% 이하까지 낮추면 6개월 이상 보관 가능
- 사료용, 가공 전처리용으로 적합
② 전분화 후 저장
- 세척 → 분쇄 → 침전 → 탈수 후 건조 분말로 가공
- 습기 차단 포장 필수 (PP 포대 + 이중 비닐)
-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 → 최대 12개월
③ 발효 보관 (사료용)
- 절단된 줄기·잎·뿌리를 혼합하여 사일리지 방식 발효
- 발효 기간 3주 이상 → TMR 사료용
- 기밀성 높은 비닐 또는 사일로 저장
5. 품질 유지 팁
- ✅ 수확 전 1~2일간 비 피해 피하기 → 수분 과잉 시 저장성 ↓
- ✅ 상처난 뿌리는 별도 분리 → 빠른 부패 유발
- ✅ 장기 저장 전 반드시 수분 함량 측정
- ✅ 저장용은 가능한 굵고 단단한 뿌리 선별
결론
카사바는 수확 이후 관리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률이 좌우되는 작물입니다. 즉시 가공, 건조, 냉장, 발효 등 다양한 방식 중 재배 목적과 물류 환경에 맞는 저장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. 수확 시기부터 보관 계획까지 미리 세워두는 것이 고품질 출하와 수익성 확보의 핵심입니다.